첫 눈 오는 날 만나자 첫 눈 오는 날 만나자 첫 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 자루로 쓸어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 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 카테고리 없음 2020.02.13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천천히 가자 누가 쫓기나 하는가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는가 숨쉬고 일하고 잠시 멈추어보니 세월아 너무 빨리 가고 있구나 청춘 때 일손 바빠 허리 펼날 없을 때는 세월은 그렇게 더디 가더니만 지천명이 되고 보니 바삐도 가는구나 잡고 싶다 잡아 본 들 그냥 서지도 않.. 카테고리 없음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