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副題 여보게) 여보게 미리 앞일에 대한 생각을 말게나 다 알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정지선에 멈추고 말 것이야 영화를 보듯 두근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희로애락을 몸소 체험하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 딛다 보면 어느 새 주인공은 붉은 노을 속으로 쓸쓸히 걸어가고 있을 것이야 빈손으로 세상 구경 잘 했으면 그냥 갈 일이지 뭘 가져가겠다고 꾸역꾸역 챙기는가 욕심스레 구름을 끌어 모으던 하늘 제 무게에 못 이겨 낑낑거리더니 터뜨리는 눈물 보게나 채워야 하는 굴레에서 벗어 나 몇 번의 허물을 벗고 빈 공간 속으로 날아가면 우리 앉았던 가지 잠시 흔들릴 뿐 이내 제자리로 돌아 올 걸세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글 (詩) : 박동덕 음악: 공(空) - 나훈아 산다는게 뭐 별것 있는가 산다는게 뭐 별것 있는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