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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비우듯 삶을 비우네*

찻잔을 비우듯 삶을 비우네 우린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비움으로써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며 살아 갑니다. 찻잔은 가득 차는 순간 비워지고,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입니다. 봄 또한 터질 듯 생명으로 가득해지면 찻잔을 비우듯 가을과 겨울이 모든 것을 비워버리지요. 인간의 생각도 그렇게 채워졌다 싶으면 비워지고, 왔다가 사라지는 것의 연속 입니다. 꽃이 언제 피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가 왜 노래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없습니다. 꽃은 때가 되면 피고, 새도 저대로 이유가 있으니 노래 하겠지요.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보다 먼저 내 가슴이 말하리. 내가 무엇인가 얻고 싶어 애태운다면 나보다 먼저 내 마음이 구하리. 다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보다 먼저 꽃들이 알리. 새들..

카테고리 없음 2020.07.19

황혼(黃昏)을 지혜롭게*

황혼(黃昏)을 지혜롭게 ●집에서 누어 있지말고 끓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이면 오래살고 누어있으면 일찍 가게 됩니다. 하루에 한가지씩 즐거운 일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가 즐거우면 평생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젊은 기운이 유입되면 활력이 넘치고 오래살수 있습니다. 성질을 느긋하게 가지시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조급한 사람이 언제나 손해보고 세상을 먼저 떠난답니다. ● 좋은 책을 읽고 또 많이 읽어야 마음이 풍요해 지고, 교양이 쌓이면 품위있는 노인이 됩니다.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 대우를 받을려고 하지말아야 합니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게 우리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지하철 경로석을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섣불리 행동하면 치매 초..

카테고리 없음 2020.07.19

세상살이란.*

세상살이란..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게 마련인데 주고받음에 균형을 잃으면 조화로운 삶이 아니다. 주고받는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말 한 마디, 몸짓 한 번, 정다운 눈길로도 주고받는다. 따뜻한 마음이 따뜻하게 전달되고 차디찬 마음이 차디차게 전달된다. 마지못해 주는 것은 나누는 일이 아니다. 마지못해 하는 그 마음이 맞은편에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德이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라기 보다도 이웃에게 전해지는그 울림에 의해서 자라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덧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언젠가 자신의 일몰 앞에 설 때가 반드시 온다. 그 일몰 앞에서 삶의 대차대조표가 드러날 것이다. 그때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도줄 수가 없다. 그때는 이미 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다가 간 자취를 ..

카테고리 없음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