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처럼 미친듯이살 수만 있다면 버릴 수 없다면아프단 말도 말아야하는데숨삼키며 사는 인생에쉬움이 어디있기나 할까?그냥 사는 것이겠지.비바람 불평없더니 시절마다꽉채운 나무들 사이에서단풍이 들때쯤이면또 다시 삶을생각합니다짧디 짧은 가을은 해마다제대로 미쳤다가는구나.무엇에건제대로 미쳐보지 않고서야변변한 무엇을얻을 수나 있을까.가을이 온통 미쳐버리지않고서붉디 붉은 기운을 어디서불러올 수 있을까 마음을 다 풀어내기엔짧기만한 생의 여정문제와 답 사이무수한 갈등의숙제를 푸느라정말 소중한 것들의 순간과소중한 선택의 선을 놓아마음을 잠재우고보면다 부질없는허상일 때도 있습니다한여름 폭풍우처럼 휘몰아오르던 욕망을 이겨내기란얼마나 어려웠던가다시는...다시는...몇번을 다짐하고서도차마 내치치못한 미련으로이 세상과 작별을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