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28

효불효교(孝不孝橋)*

(그리운 시냇가) - Adamo🍒효불효교(孝不孝橋)🍒​뼈대 있는 가문이라 하여 어린 나이에 시집 왔더니 초가 삼간에 화전밭 몇 마지기가 전 재산 이였다.​정신없이 시집 살이 하는 중에도 아이는 가졌다.​부엌일에 농사일 하랴, 길쌈 삼으랴, 저녁 설거지는 하는 둥 마는 둥 파김치가 돼 안방에 고꾸라져 누우면, ​신랑이 치마를 올리는지 고쟁이를 내리는지 ​비몽 사몽 간에 일을 치른 모양 이다. 아들 여섯 낳고 시부모 상 치르고 또 아이 하나 뱃속에 자리 잡았을 때 ​시름 시름 앓던 남편이 백약이 무효, 덜컥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유복자 막내 아들을 낳고 유씨댁이 살아 가기는 더 바빠 졌다.​혼자서 아들 일곱을 키우느라 낮엔 농사일, 밤이면 삯바느질로 ​십여년을 꿈같이 보내고 나니 아들 녀석 일곱이 쑥..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자연의 가르침*

윤정아 - 우리 함께 걸어가요자연의 가르침01. 청산말없이 살라지만 입 달린 짐승이어찌 말 없이 살겠나이까?불필요한 말을 삼가란 뜻으로 이해 하렵니다.02. 하늘비우는 법 말 하지만어찌 다 비울수 있으리요.꼭 필요한 것만 담겠나이다.03. 바람막힘 없이 사는 법을 전하지만어찌 바람처럼 살 수 있으리까?맞서지 않으며 살겠습니다.04. 구름덧없이 살아라 말 하지만,어찌 사는데 덧없이 산단 말이요.남에게 상처 주는 일 없도록 하겠나이다.05. 물낮추며 사는 법 가르친다 하지만어찌 낮게만 살 수 있을까요?행여 높이 오른다 해도 오만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하게 살겠습니다.06. 태양온 누리 따뜻함 전하라하지만어찌 전부를 따뜻함 주오리까?다만 어려운 이웃과 음지를외면하지 않는 심성을 기르겠나이다.07. 세월지우는 법..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어느 병원 앞의첬째게시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전갈에 물렸던 분이 여기서 치료를 받았습니다.그 분은 하루만에 나아서 퇴원하였습니다.또다른 둘째 게시판이 있었습니다.어떤 분이 뱀에 물렸습니다.그 분은 치료를 받고 3일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습니다.셋째 게시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어떤 사람이 미친개에게 물려 현재 10일 동안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나아서 퇴원할 것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게시판도 있었습니다.어떤 분이 인간에게 물렸습니다.그 후 여러 주일이 지났지만 그 분은 무의식상태에 있으며, 회복할 가망도 별로 없습니다.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내용인즉 부부싸움을 악에 받혀 하게 되면입김이 나오는데 과학자들이 그 입김을 모아독극물 실험을 했더니..

카테고리 없음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