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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국밥집*

눈물속에 핀꽃 - 안정희할아버지의 국밥집 4년 전,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앞에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홀로 꾸려 가시는국밥집이 있었다. 경기가 어려워도 국밥은 3천 원이었고할아버지도 인자하셔서 늘 손님이 많았다.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국밥으로허기를 채우는데 계산대에서 이상한 광경이 벌어졌다.옆 반 친구들이 국밥을 먹고5천 원을 냈는데 할아버지가 거스름 돈으로1만 원짜리 지폐를 주시는 게 아닌가. 그런 광경을 자주 보면서나는 적지 않은 아이들이 국밥 값보다 더 많은 돈을 거슬러 간다는 걸 알았다.우연히 들은 이야기로는 할아버지가눈이 어둡고 셈을 잘 못 하신다는 거였다. 나는 울화통이 터졌지만 그렇다고그 친구들에게 뭐라 할 수도 없었다.그렇게 몇개월이 지났다.등굣길에 할아버지 국밥집을 보니조등이 걸려..

카테고리 없음 2024.12.04

행복을 위한 삶에 작은 미소*

양현경~봉숭아 행복을 위한 삶에작은 미소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그때를 추억하다 보면더욱 생생하고 애틋한그리움으로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더욱 그렇습니다.이시간이 세상이무너지는 듯한 절망이고고통스러운 삶의 질곡에서있다 할지라도결코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뜻이 아닐런지요?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뿐인데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절망하는 것은남이 가지지 못한 것이보이지 아니함이요남이가진 것과 비교해조금 덜 가짐에서오는 욕심이지요.비워야할 것을 비우지 못한허욕 때문이다.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못해서 일수도있습니다.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서있는 사람들의자기실현은 참으로소박합니다.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할지라도살아 숨 쉬고 있음 그 하나가간절한 자기실현의목표가 되고살아 있..

카테고리 없음 2024.12.03

개소리에 대하여 공부합시다?*

빗 속에서 우는 푸른 눈동자개소리에 대하여 공부합시다?​*개 소리 하는 인간들이 가는 곳,옥(獄)*범죄자들을 가두어 놓는 곳을 지금은교도소라고 부릅니다.범죄자들을 교화시켜서새로운 사람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그러나 이전에는형무소, 전옥서, 또는 감옥, 옥(獄)으로 불렀습니다.그러니까맨 처음으로 불리운 것은 옥(獄)이었습니다.​그런데이 옥(獄)이라는한자의 의미가 참 재미가 있습니다.​뷰어 이미지옥(獄)자는犬(개 견)자와言(말씀 언)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옥(獄)자에는두 마리의 개가 그려져있습니다.그리고 그사이에는말씀 언(言)자가 있어마치 개 두 마리가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모습과도 같습니다.​사실옥(獄)자는 자신이 옳다며서로 다투는 모습을개의 공격성에 비유해 만든 글자입니다.그래서옥(獄)자의 본..

카테고리 없음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