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지몽(邯鄲之夢)당나라 현종(玄宗)때의 이야기이다.도사 여옹이 한단[하북성(河北省)내]의 한 주막에서 쉬고 있는데행색이 초라한 젊은이가 옆에 와 앉더니 산동(山東)에서 사는노생(盧生)이라며 신세 한탄을 하고는 졸기 시작했다.여옹이 보따리 속에서 양쪽에 구멍이 뚫린도자기 베개를 꺼내 주자 노생은 그것을 베고잠이 들었다.노생이 꿈속에서 점점 커지는그 베개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 보니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있었다.노생은 최씨(崔氏)로서 명문인 그 집 딸과 결혼하고과거에 급제한 뒤 벼슬길에 나아가 순조롭게 승진했다.경조윤(京兆尹):서울을 다스리는 으뜸 벼슬)을거쳐 어사대부(御史大夫) 겸 이부시랑(吏部侍郞)에 올랐으나재상이 투기하는 바람에 단주 자사(端州刺史)로 좌천되었다.3년 후 호부상서(戶部尙書)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