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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런 친구가 그립다*

창산 2023. 1. 31. 17:21







때론 이런 친구가 그립다

때로는 남편보다 좋은친구
때로는 아내보다 좋은친구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라는
말이 있더이다

어느때는 남보다도 더 못한
사람처럼 느껴질때가
있더이다

힘들고 어려울때 늘 곁에서
힘든 마음을 함께 나누어
주는 이가 부부인줄
알지만..

때로는 남편이...
그리고 아내의 ...
마음이 어떠냐와 상관없이...
아무렇지 않은듯..

자신의
감정만 중요한 것처럼
그렇게 싸늘한 말 한마디
던져놓고 태연한듯

돌아서는 사람이 때로는
부부이기도 하더이다.

때로는 남편보다는 ...
말 한마디라도 편하게
받아주는 친구가
그리운날이 있더이다..

때로는 아내보다는...
말 한마디라도 다정하게
받아주며 미소짓는

그런 다정한 친구가
그리운날도 있더이다

다소 말 한마디가 맘에
들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쉽게 자르지 않고

웃음으로 넘겨주는...
그런 친구가 그리운날이
있더이다...



내 남편보다...
내 아내보다....
때로는 부담없이 만나...

하루 종일 조잘여도
받아 줄줄아는
친구가 그리운 그런날이
있더이다...

나이가 들수록 무뎌져가는
감정을 힘들게 추스리는
부부보다...

허허 웃음으로 보고파지는
그런 친구가 그리운날이
있더이다

사랑한다는 알수없는
감정보다는
애듯하게 설레이는
느낌보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웃어주는 그런친구가
그리운날이 있더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는 부부란 의미는 ..

너무 가까이 있어서
아무렇게나 할수있는
사람이라 느껴지는지도
모를일이다

늘 같은 자리에 있었기에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하기에
당연한듯이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를 일....

많은 부부들이 친구처럼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날도
있더이다...

세월은 무심히 흐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짙어만가는
친구란 이름....

진한향처럼 다가서는
친구가 그리운날이
있더이다.

글 : 조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