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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랬습니다*

창산 2022. 12. 15. 16:27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수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
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