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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씁시다*

창산 2022. 10. 19. 10:44







돌팔이와 장돌뱅이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돌팔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돌팔이’의 "원" 뜻을
‘돌’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있지요!

머리가 돌이라
엉터리라는 의미로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치료를
잘못하는 의사를 보고
'돌팔이 의사'라
하지요!

▶ 1


그러나 이 말은
원래 남의 직업을 낮추는
말이 아니었어요!

‘돌팔이’는 요즘처럼
상설 붙박이 가게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생겨났지요.

그 시절의
장사꾼 가운데는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로 그런 사람을
‘돌팔이’라고 했어요!

▶ 2


요즘 말로
‘행상(行商)’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돌팔이’의 ‘돌’은
돌멩이가 아니라
‘돌아다니다’의
첫 글자임을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장이 서는 곳마다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사람을
‘장돌뱅이’라 하듯이,

돌팔이는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을
지칭한 것이지요!

▶ 3


그렇기 때문에
본디 ‘돌팔이’는 부정적인
말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이 말을 부정적으로
쓰다 보니까,

요즘에 와서는
‘돌팔이’란 말에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엉터리 사람’
이란 부정적인 뜻이
보태진 것이지요.

▶ 4


또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어요!

이 속담의 뜻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촌이 땅을 살 경우
그것이 부러워서
배가 아프다”라고
해석하고 있지요!

이는 '남이 잘 되는
꼴을 보면 시샘이
난다.'인데,
너무도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민족성을
드러낸 속담이기도
하지요!

▶ 5


그러나 이 속담은
“사촌이 땅을 사는데
보태줄 것이 없어
배라도 아파서
거름이라도 줘야
할 텐데….”

그러니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
할 텐데…”라고
하는데서 유래됐다
하지요!

그런데 이렇듯
순수하고 아름다운
미풍양속(美風良俗)을
일제강점기 때

▶ 6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비하(卑下)
하기 위하여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플 정도로
시기 질투가 많은
민족으로 일부러 바꿔버린
것이라 하네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그 말의 원뜻과는
달리,

사촌이 땅만 사도
배가 아파 못 사는 저급한
민족으로 굳어져
버렸지요!

▶ 7


이제라도 원래의
아름다운 풍속(風俗)을
제대로 알고 이를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을철이면
노랗게 익어가는
단감(丹果)이 있어요.

그런데
‘단감’이란 말도
뜻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단감’의
‘단’이란 말이
‘달다’, ‘달콤하다’는
뜻인 줄 알고 있는
경우가 그렇지요!

▶ 8


그러나 달기로 말하면
단감보다는 연시나
홍시가 훨씬 더 달지요.

‘단감’의 ‘단’은
달다는 뜻이 아니라
‘단단하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단감은 "단단한 감"이란
뜻이지요!

그와는 달리 완전히
익어서 말랑말랑한 감은
‘연시’라 하는데
글자 그대로 ‘연한 감’
이라는 뜻이지요.

▶ 9


비슷한 사례를
한 가지만 더 들면
우리가 자주
쓰고 있는 ‘야산’이라는
말이 있어요.

흔히 ‘야산’의 ‘야’가
한자 ‘들야(野)’ 자에서
온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 몇몇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실려 있기도 하다)

사실은 우리말
‘야트막하다’에서
첫음절을 딴 것이지요.

▶ 10


그러니까
‘야트막한 산’이 바로
‘야산’인 것이지요.

그래서 ‘단감’과 ‘야산’은
서로 짜임새가 같은
말이기도 하지요.

이렇듯 우리가
늘 사용하는 말인데도
원래의 뜻을 모르든가
아니면 왜곡(歪曲)되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모든 것은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사용해야 하지요.

▶11


특히
역사(歷史)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지요.

"역사는 시대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거울로서의
역할을 해온 역사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바로 알고
바로 이해하고 바로
사용해야 하지요.

또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 했어요.

▶ 12


그래서
역사는 신성한 것이며
신성한 역사는 진실의
바탕 위에 바로서야
하지요.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미래의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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