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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보는 법 / 보리달마*

창산 2020. 11. 30. 17:11





구인사의 밤-
마음 보는 법 / 보리달마
혜가(惠可)가
달마 대사에게 물었다.

"불도를 수행하려면 어떤 법을
닦아야 가장 요긴
하겠습니까?"

달마 대사가 대답했다.
"오직 마음을 보는 한 법이
우주의 진리를 포괄하고
있으니 이 법이 가장
요긴하다."



"어째서 한 법이
우주의 진리를 포괄했다고
합니까?"

"마음은 우주 진리의
근본이므로
모든 법은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깨달으면
만 가지의 행을 다
갖추게 된다.

비유하자면

여기 큰 나무가 있다고
하자.
그 나무에서 뻗은 가지나
꽃이나 열매는 모두
뿌리가 근본이다.



나무를 가꾸고자 하는 자는
뿌리를 복돋아 주어야 하며,
나무를 없애고자 하는 자는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하는 사람도 마음을
공부하면
공을 적게 들이고도
도를 이루기 쉽고,
마음을 모르고 공부하면
헛된 공만 들일
뿐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선과 악이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아야
하며,

마음 밖에서
따로 도를 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다시 혜가가 물었다.

"어떻게 마음을 보아야
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까?"



"육신은
본래 허무하여 참다운
데가 없다.
또 자기 마음을 쓰는
데에는
두 가지 차별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하나는 깨끗한
마음이요
, 하나는 더러운
마음이다.
깨끗한 마음은
번뇌가 없는 부처의
마음이며,

더러운 마음은
번뇌에 덮인 어두운
마음이다.



불성은
깨달은 성품을 말한다.
스스로 깨쳐서,
그 깨친 지혜가 밝아
구름을
흪어 버리면 그것이 곧
해탈이다.

그러므로
모든 선행(善行)은
깨달음이 근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깨달음이 근본이 되어
온갖 공덕의 나무가
무성하고 열반의 열매가
여물게 된다.

이와 같이

마음을 보는 것을
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료출처]
bbs불교방송 편찬/
진리의 수레바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