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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창산 2023. 3. 24. 16:06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
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글 : 용혜원





보고 싶게 만드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차를 마시는데
소리없이 다가와
한잔에 담긴 그대는
누구 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 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나와
우산을 씌어주는 그대는
누구 십니까?..

바람없는 강둑을 걷는데
물위에 미소 짖는
얼굴하나 그려놓고
더 그립게 하는 그대는
누구 십니까?..

푸른 내 마음에
그리움을 꽃으로 피우고
꽃과함께 살자는 그대는
누구 십니까?..

커다란 별을 따서
내 가슴에 달아주며
늘 생각해 달라는 그대는
누구 십니까?..

바람타고 달려와
내 마음에 둥지짓고
늘 보고싶게 만드는 그대는
누구 십니까?..

내 마음에 주인이 되어
보고있는 데도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그대는
그대는 진정 누구
십니까?..

바로 바로 당신
이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