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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점점 더 그리워지는 사람 외 1*

창산 2023. 2. 12. 18:00







세월이 가면 점점 더
그리워지는 사람

사람도 마찬가지다.
삶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한결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좋다.

멀리 있으면 한 번씩 생각나는
사람,
아름다운 꽃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떠오르는
사람,

보면 좋고 안 보면 안 보는 대로
잊고 살수있는
사람,

그러다가 어느 날 불현듯
떠오르면 문자 날려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말수는 적지만 함께 있으면
유쾌한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

‘아니요’라는 말보다 ‘맞아요’
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

때로는 예쁜 글씨로 손편지
남기고 가는 사람.
세월이 가면 점점 더
그리워지는
사람.

글 : 김재진



좋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

마음 열어놓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연락 없이 찾아가도
환한 얼굴로 반겨주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향기로운 커피 향 가득 담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말없이
함께 듣고 있어도 좋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괜스레 가슴을 파고드는
쓸쓸한 마음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눌 사람이
그리워

전화를 만지작거려 보아도
그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 마음.

손끝을 타고 가슴으로 퍼지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공허한 마음 살포시
놓아봅니다

글 : 임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