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거나
운명의 신과 정의의 신. 누가 이기나?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길흉을 운 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운이 작용하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사자성어 가 있다 옛날 중국의 한 선비가 과거를 보면 번번이 낙방했다 나보다 실력이 없는 것 같은 사람들은 합격을 하는데 계속 낙방을 해 폐가 망신을 당하자. 옥황상제에게 그 부당함을 따지게됐다 옥황상제는 ' 정의의 신과' ' 운명의 신' 에게 술내기를 시키고 만약 정의의 신이 더 마시면 선비의 말이 옳은 것이고 운명의 신이 더 마시면 세상사가 그런것이니 더이상 따지지 말라고 했다. 그 결과 운명의 신은 일곱잔을 정의의 신은세잔 밖에 마시지 않았다 옥황상제는 세상사가 모두 정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운도 작용하는 것이니 더이상 불평하지 말라고 꾸짖었다 모든 것을 정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3할은 인간에게 맡겼으니 고마운 줄 알고 이를 잘 활용 하라고 했다 인간에게 주어진 게 5할 정도라면 좋겠는데 왜 하필이면 3할일까? 어쩌 겠는가 운칠기삼 고사에 나오는 옥황상제는 하늘을 말한다 하늘이 그렇게 정했다니 더 이상 따지지 말라는 것 아닌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니 운몀의 신이 정의의 신을 가지고 노는듯하다. (한국협업 진흥 협회장) 윤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