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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창산 2023. 7. 8. 09:38





떠나는 길 멀어도 - 김상희 노래


외롭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산과 들에서 피어 외롭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야생으로 살아온 우리는
모두 고독한 존재
세상은 생각보다
추운 곳이다

내 체온으로는 그대의
가슴을 대피고
그대의 체온으로는
내 마음을 달구고



뜨거워진 내 마음으로
그대의 상처 난
가슴을 보듬고

따뜻해진 그대의
가슴으로는
내 슬픈 마음을
덮어주고

손에 손을 맞잡고
나란히 어깨를 나란히
걸어가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며



우리는 서로 서로
심장으로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며

이 추운세상을 그렇게,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효림스님/외롭지 않은
꽃이 어디있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