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없는 달[無影月]
천상(天上)에는 그림자 있는 달[有影月]이고 인간(人間)에는 그림자 없는 달[無影月]이어라. 그림자 있으면 비추지 않는 곳이 있고 그림자 없으면 비추지 않는 곳이 없네. 이 달은 어디에 있는가? 사람마다 다 지니고 있으니 만일 그 달을 보려 거든 마음을 부동지(不動地)에 머물게 하라. 어묵(語默)과 동정(動靜) 에서나 행주(行住)와 좌와(坐臥) 에서도 부디 바깥 경계에 따르지 말고 언제나 늘 코 끝[鼻頭]을 향해 보아라. -[曉峰大宗師 法語]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