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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창산 2022. 8. 24. 15:33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우리가 함께 만나는 카페에서
한 잔의 헤즐럿 커피를
마시더라도

서로의 마음이 편하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서로의 마주치는 눈빛 속에서
긴 시간 지루한줄 모르고
웃음 날리며



이야기 할 수만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서로의 마음을 읽고
아픔과 슬픔을 다독거려
주고

이해와 위로와 사랑을
나눌 수만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때로는 만날 수 없어도
서로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때문에
더이상 가까이 갈 수 없고
그저 바라만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도 좋다.

글 / 이 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