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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창산 2021. 8. 28. 13:24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
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글 중에서-
편집 : 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