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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창산 2020. 9. 6. 17:11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 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 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던 세월은
어느 새
심산유곡으로
접어 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 할 때
지저귀는 새 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 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지 않았던가?

꽃 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훗날 그 대에게..
덜 늙은 줄 아는
그 대 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 길을
걸어 보셔라..

당신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 모셔 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