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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창산 2024. 3. 13. 09:22





아름다운 폴모리아(Paul Mauriat)


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 속에 모든 것이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의 이 순간처럼
"예쁜 맘"으로
살고 싶어라.

미움아 배려야!
서로 이해하며
살아보렴!

건강이랑! 사랑이랑!
행복이랑! 기쁨이랑!

오늘은 무조건! 무조건!
행복이 주렁주렁!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좋은글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