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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賢者)의 소 나누기*
창산
2023. 8. 29. 09:32
현자(賢者)의 소 나누기
한 노인이 숨을 거두면서 세 아들에게 -- 유언을 했다. "내 재산은--- 오로지 소 17마리 뿐이다. 큰아들은-- 반을, 둘째 아들은-- 3분의1을, 막내 아들은-- 9분의1을 갖도록 해라." 아버지가 죽자 세 아들은 17마리 소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그 계산이 쉽지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큰아들의 몫인- 절반은 17×1/2 = 8.5 로 8마리 하고도- 반이니 산 소를 반으로 잘라야 했고, 둘째 아들은 17×1/3 = 5.666...마리 셋째 아들은 17×1/9 = 1.888... 마리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세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노인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이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빙그레 웃더니 자신의 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계산을 했다. "자 이제부터 자네들 아버지의 유언을 집행하겠네! 큰 아들 몫은-- 절반이라고 했으니 여기 18마리 중 9마리를 갖게. 둘째 아들은-- 3분의1인-- 6마리를 갖고, 막내아들은-- 9분의 1인 2마리를 갖도록 하게. 그러면 17마리가 되어 한마리가 남으니, 그것은 원래 주인인 내가 도로 가져가겠네." ![]() 노인의 이 해결책에 세 아들이 무릎을 쳤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고, 또 원래의 자기 몫보다 더 많은 분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노인이" 소 한마리를 더 가져와 세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다시 한 마리를 가져간 이 해결 방법은 참으로 특이한 방법이다. 노인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서, 세 아들의 고민을 풀어준 획기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노인이 가져온 소 한 마리는 화학반응에서의촉매와 같은 것이었다. 자신은 결과적으로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으면서, 세 아들이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하도록 한 촉매였던 것. 신기하네...?? 산술적으로이해되지 않는 수학의 모순일까? 지금 우리에게 이런 현자가 필요하지 않은가요? - 좋은 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