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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만나 마음이 없다면*
창산
2023. 5. 30. 10:17
마음을 만나 마음이 없다면
/달마대사 옳다는 것은 나 스스로가 옳은 것이지, 사물이 옳은 것이 아니다. 그르다는 것은 나 스스로가 그른 것이지, 사물이 그른 것이 아니다. 마음을 만나 마음이 없다면 불도에 통달한 것이다. 사물을 만나 견해를 일으키지 않는 것을 일러 도에 통달했다고 한다. 사물을 만나 곧장 도에 통달하여 그 근원을 알면, 이 사람은 지혜의 눈이 열린 것이다. 모든 곳에서 머묾이 없고 머물더라도 법을 만들지 않는다면 부처를 보는 것이다. 생각하고 분별함이없다면, 곧 법계의 본성이다. 마음은 색이 아닌 까닭에 있는 것이 아니지만 사용해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것이 아니며, 사용해도 늘 공(空)이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지만 공(空)이면서도 늘 사용하기 때문에 없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여! 마음이여! 마음이여! 찾기가 매우 어렵구나. 넓을 때는 법계에 두루하고 좁을 때는 바늘로 찌를 틈조차 없구나. 악을 보지 않고도 싫어하고 선을 보지 않고도 부지런히 힘쓰고 지혜를 버리지 않고도 어리석음에 가깝고 미혹함을 품고 있지 않고 깨달음으로 나아 간다네. 대도에 통달함이여, 한양을 넘어섰구나. 불심에 통달함이여, 한도를 벗어났구나. 범부.성인과 함께 걷지 않고 초연함을 이름하여 조사(祖師)라고 한다. 출처: 달마 어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