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 세상에 만년 청춘은 없습니다*

창산 2022. 10. 31. 13:46







이 세상에 만년
청춘은 없습니다



당나라 시인 송지문
(宋之問.665?∼712)은
「유소사」(有所思)에서
꽃을 보고 인생무상을
노래했습니다.

해마다
피는 꽃의 모습은 똑같으나
(年年歲歲花相似)
해마다 꽃을 보는 사람은
같지않네

(歲歲年年人不同)
해마다 피는 꽃의 모습은
변함없이 같으나,

해마다 그 꽃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꽃의 진화론을
부정하고
요순시대에 피었던 복사꽃과
진달래의 모습은 하나도
변함이 없이
해마다 옛 모습 그대로
피건만,

그 꽃을 보던 사람은
이미 죽었고
또한 작년에 그 꽃을 보았던
사람이 금년에 다시
보아도

꽃의 모습은 변함이 없지만
얼굴 모습은 변하여
작년보다 더 늙었음을
한탄했습니다.



송지문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젊은 홍안 소년들에게
말하노니

(寄言全盛紅顔子)
반쯤 죽은 흰머리 노인을
불쌍히 여겨라

(須憐半死白頭翁)
이 노인 흰머리는 정말
가엾은 것이니

(此翁白頭眞可憐)
그도 옛날엔 홍안의
미소년이었단다



(伊昔紅顔美少年)
이 세상에 만년 청춘은
없습니다.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됩니다

. 산하에
온갖 꽃들이 피었다는 것은
곧 봄이 갈 것을
뜻합니다

. 자연은 무한한데 인간은
유한합니다.

백년도 못사는 세상 너무
아등바등할 것
없습니다.



권력과 명예와 돈을 가지고
저승에 갈 수 없습니다.

움켜쥐려고만 하지말고
베풀며 사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세월도 우리 인생도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당신의 '꽃'
응원합니다 .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