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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인생과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창산 2022. 1. 11. 13:53







노년기의 인생과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인간의 대부분은 성인기에
복(福)되게
잘살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삶의 과정에서는
고민과 갈등,
사랑과 전쟁이 혼재해 있지만
늘 평안을 추구하며
강령수복(康寧壽福)을
소원한다.



이 모든 가치의 추구 및 생활
중심에는 삶의 주인 나
가 있다.

자기 앞에 놓여 진 일상의
과제를 쉽게 풀어가며
보다 나은 미래,
생산적인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삶의 과정이다.

이 같은 인간발달 과정은
한 평생 계속 된다.

인간 발달은 생애과정 속에서
계속되는 것이지만

일련의 위기(crisis)의 극복
과정으로써
내면적 욕구와 외부환경적
경험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근심걱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고
시기,질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모두가
생로병사의 과정 속에서
자기 생의 과업을
잘 마무리 해가는것이
성공적 삶이다.



(중략)

사람은 매일 늙는다.
노쇠는 의학적으로 40대
이후 나타나는 늙어감의
과정이다.

쉬운 예로
장기간 신체를 사용하게되면
기계가 마모되고 못쓰는
것처럼

인체의 세포조직이 오래되고
닳아 없어짐으로써
신체기관에 노화가
발생한다.

또한
살아있는 동안 인체 내부에
해로운 물질과 노페물이
점점 축적되고

축적된 노폐물이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방해하면서
노화현상이 생긴다.

결국 생물학적 요소의 핵심은
신체적 건강이요,
생명의 유한성이다.



또한
노인이되면 인지능력이
저하된다고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몸의 기능도 둔화되고
세포 자체가 파괴되거나

세포의 손실로 인해 신경과
근육세포가 망가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

하지만
노년기에도 일상생활에서
자기의 과업을 수행하는 데는
별 어려움 없다는 것이
최근의 노화이론이다.

나이 듦은 인간의 성숙의
의미가 강할뿐더러
다른사람들에게 아직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주관적
감정이다.

그럴 때 마음의 익어감, 지혜의
고양 등이 풍부해지고
넉넉해짐은 물론이다.

결국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내가 원하는 대상에 집중하고
그 대상에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주 명확하게 정하고
실천하는일이다.



그러면
노인들에게 있어서 지금
이 순간에 노년기 인생의 과제
(life task of older adults)는
무엇일까?

인생의 과제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멋지게
나이 드는 방법인데

그것은 우선
자기가 정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노년기 인생의 답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 몇 가지를
찾아보자.

첫째 과제는 신체적 약화에
대한 대처이다.



노쇠증후군은 30세부터
진행된다.
일상적 신체 유지에는
의식주락(衣食住樂)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체(생물)-심리-사회-영성
(BPSS, biopsychosocial-
spiritual)의 균형적
유지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은 가장
신비한 조직으로 기적같이
움직이는 우주 같은
유기체다.

몸은 나 스스로 지켜
나가는 것이다.

노년기에도
구체적인 건강실천 프로그램
(유산소 운동, 근육운동)으로
건강 제일주의로 살아가는
일이다.

여기서 건강이란
단순히 허약성이나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한 안녕상태를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닥치고 장수가 아니라
'건강 수명이다.

둘째 과제는
노년기에 감소하는 수입,
경제적 빈곤에 대한
대처이다.



돈이 인간을
배반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돈이 있어야
삶의 아름다움도 찾을 수
있고

돈이 있어야 몸 아플 때
큰 병원에서 질 좋은 검진도
받을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음식이
빠질 수 없듯이
사람 이야기에서도 돈이
빠질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은퇴 후 30-40년 이상
살아가야 하는데
돈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셋째 과제는
사회적 관계 유지 및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이다.



인생에 있어서 당면한 문제는
바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건강한 인간관계가 곧
타인과의 관계다.
타인에 대한 배려, 관용,
포용 등의

공동체 감각이
시민정신이다.

다시 말해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에 대한 헌신- 공동체
감각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인간은
사회의 객체가 되지만
외적 조건에 의해

인간행동이 결정된다는
존재 결정론적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적 의식이
필요하다.

넷째 과제는
가능한 한 자율자립이다.



물론 노년기에 대부분
빈곤상태에서
노후 생활비용이 큰
문제다.

건강뿐만 아니라 돈이 없으니 남에게
의존하게 된다.

가족
생계비(급여, 생활비), 여가
문화비, 저축 및 비상금
(비자금) 등이 필요
하지만

노인기는 어렵기만
매한가지다.
즉 자율자립이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시장경제 속에서는
승자효과(Winner effect,
富益富 貧益貧)로
무릇 있는 자는 충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노인기에는 모든 것을
잃을 수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노인부양문제,
노년 케어,
노년기 주거환경 등이
문제되고 있지만

가능한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율자립 의지가
필요하다.

다섯째 과제는 종교적
신앙(faith)의 유지다.



생애 발달과정에서는
지위와 역할등의 변화,
전환기가 오게
마련이다.

전환기마다
어떤 목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질병 혹은 심리적
정신적 고통이 있다.

이럴 때에 종교적 신앙심이
필요하다.
종교는 자기초월적 능력
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종교 생활은 신앙(faith)-
믿음(believe)- 영성(spirits)
으로 이어 짐은 물론이다.

병원이 육체적 병을 고치는
것처럼
종교는 마음의 병을 고치는
곳이다.

말인즉
노후에는 신앙생활이
중요하다.

종교 활동과 신념이 높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심리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했다.

여섯째 과제는
후손들에 대한 수호자로서
역할이다.



당신은 어느덧
성인기 할아버지 할머니
위치에 와 있을
것이다.

가정 내 최고령자로 살아갈
것이다.

한 평생 수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 사랑과 자녀 또는
손자를 보면서
할아버지로 성장해 왔다.

한평생 지켜온 경험에는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지나온 삶에서 겪었던
실패와 성공,
눈물과 기쁨으로 엮인 경험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내
큰자산이다.

이러한
전통과 경험 가치를 후대
자손들에게 전승 시켜주는
위치에 있다.

일곱번째 과제는
죽음 및 배우자 사별에
대한 준비다.



노년기는 죽음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기다.

한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나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했다.

하루가 힘들어도
노년의 하루는 신의 선물이요
보너스의 삶이
아닌가?

그러니 잘 죽는 연습도
해야 한다.

노인이 돼서 매일 신앙생활,
자기 가치 추구 역시 죽음의
연습에 다름 아니다.

특히 노년후기에는
△장기기증 서약서 작성
△유언장 써 놓기
△연명의료(기도삽입)를
거부 하는 사전의료의향서
써 놓기 '

△사전장례의향서 작성
(장례절차,화장, 매장여부)
등을 미리 생각해 놓고

구체적으로 자기 의사를
밝히고 기록해 놓은
일이다.

이상에서 얻어진 결론은
이렇다.



우리는
누구나 무한한 선택의
자유를 받았다.

우리는
나이에 따라 주어지는
과제지만 선택 하는 대로
살 수있고
그 삶의 의미까지도 스스로
만들 수있다.

일상적 생활능력은
젊었을 때와 다름없이
인생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문제는 자기 주도적 활동
(self-initiated activities)으로
자기 삶을 개척 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것은
고통뿐인데,
그러나 피 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몸으로
녹이는 것이다.

그것도
노인기에는 자아 가치감
(self-worth)을 가지고
모든 일에 선택적 참여
(Selective engagement)를
통해 인생의 과제들을
풀어 나가는 일이다.



건강만 하다면
복잡한 두뇌작업 및신체적
활동을 할 수있다는
의미에서 노인이라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
아무리 갈 길이 멀더라도
길을 떠나면 반드시
끝날때가 온다.

태어났다면 죽음도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시편 90편 10절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했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지만
노년기 주어진 과제들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것이
성공적 노화의 생활이다.

그럴 때 삶의
동기부여는 물론 개인의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모든 생활에서 성실하게
생산적으로 적극적으로 열정을
갖게 될 것이다.

현자는 방황하지 않고 자기의
갈 길을 간다고 했다!

출처 : 우정 著(옮김)

편집 : 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