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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어울려야 안 늙는다*

창산 2022. 1. 6. 16:32





사랑으로 태어나다 - Zoltan Erika


자주 어울려야 안 늙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면
“이 친구 많이 늙었네”라며
속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상대도 나보고 그렇게
생각하겠지마는,
하기야 세월이 흘렀으니 늙는게
당연하다.

늙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젊게 지내고 밝게 보이며
사는 게 좋지 않겠는가.

오죽했으면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이라는
말도 하지않던가.



대개 이런 말 하는 게 노화
신호이긴하다.
어찌됐건 오랜만에 본 사람은
늙은 거로 봐서,

"자주 보면 안 늙는다"
명제가 성립될 수 있다.
논리 비약 같지만, 의학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일본 도쿄대 노화연구소가
도쿄 주변에 사는 65세 이상 인구
5만명을 대상으로

혼자서 운동한 그룹
운동은 안 해도 남과 어울린
그룹

나중에 누가 덜 늙었는지를
살펴봤다.



나홀로 운동파의 노쇠 위험이
3배 더 컸다

운동을 하면 좋지만,
자주 어울려야 안 늙는다
운동을 안하더라도 남과
어울려 다닌 사람이
더 튼튼했다는 얘기다.

어울리면 돌아다니게 되고,
우울증도 없어지고,
활기차게 보인다.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는
도시에 사는 고령자 2,427명을
대상으로 외출 건수와
사회적 교류 정도를 조사했다.



매일 한 번 이상 집 밖을 나서면
외출족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친구나
지인과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면
교류족으로 분류했다.

그러고는 4년 후 이들의 신체
활력과 자립도를 비교했다.
당연히 외출과 교류, 둘 다 한
사람 점수가 가장 좋았다.

외출과 교류만 비교했을 때는
교류족외출족보다
신체 활력이 좋았다.

외로이 홀로 등산을 다닌 것보다
만나서 수다 떠는게 나았다는
얘기다.



그러기에
일본에서는 노쇠를 측정하는
지표에
“일주일에 몇 번 남과
어울립니까?”

라는 질문이 꼭 들어있다.

요즘 코로나로
집에 혼자 있는 이들이 많은데,
그러다 빨리 늙는다.

(방역 수칙은 지키면서)
어떻게든 친구들과 어울리고
떠들고 자주 보시라.
그래야 안 늙는다.


출처 : 옮긴글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편집 : 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