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도모지(塗貌紙)를 아시나요?*

창산 2021. 10. 5. 17:49






도모지(塗貌紙)를 아시나요?


도모지(塗貌紙)란 말은
황현(黃玹:1855~1910)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
나오는 이야기.

흥선대원군이
천주교도들을 처형할 때,
마을 장정들로 하여금
마을 마당 한복판에

통나무 기둥을 세우고
거기에 사람을 묶어
꼼짝을 못하게 했다.



그러고 나서
물에 적신 창호지를 얼굴에
붙인다.

한 겹 두 겹 붙여나가면
숨을 쉬기가 차츰 차츰
어려워진다.

대원군은 천주교도들을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게
했다는 기록이다.

이때 얼굴에 붙이는 종이를
도모지(塗貌紙)라 했다.



천주교도들은
아무리 도모지를 얼굴에 붙여도
배교를 한다거나,
다른 천주교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입도 열지
않았다 한다.

아무리 해보아도 안
된다라는 뜻의
도무지 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다.


일상적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허나 알고 보면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

출처 : 카톡으로 받은글
편집 : 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