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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으로 여는 이 아침에*

창산 2021. 2. 26. 21:36





음악-혼자 사는 여인 - 봉은주

커피향으로 여는 이 아침에


커피향으로 여는 이 아침에

원두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가득 차오르는
아침은 편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은은하게 펴져 나가는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 마저도
이내 수줍게 만들어
버립니다.

커피가 내려지는 이 시간
기다림은 어느새 작은
설레임으로 바뀌고
두 손 가득 잡은 커피잔에서
오늘 하루를
봅니다.



한모금
천천히 입술을 축이면
형언할수 없는 기분 좋음에
행복감이밀려 옵니다.

또 한모금을 천천히 목으로
넘기며
알싸한 첫맛의 쓴맛이
금방 내겐 단맛으로
변해 버립니다.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잔의 바닥이
보일때 쯤

커피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으며
새로이 밝혀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 좋은글중에서 -

편집 : 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