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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상망(長毋相忘)

창산 2020. 12. 4. 19:06






장무상망(長毋相忘)



*長 (길 장) *毋 (말 무)
*相 (서로 상) *忘 (잊을 망)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이 말은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우선(藕船),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우리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마세!"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에서 발견된
글씨 입니다.



'생자필멸'이라는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이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 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준 사랑 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당신이 외로울 때
힘이 되어줄 사람,
장무상망의 그 사람이
당신에게는 있습니까?

세상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長毋相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내 인생은 헛살지 않았다고
할수 있을 겁니다.

가만히 되돌아봅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장무상망(長毋相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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