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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앞에 선 人生 便紙*

창산 2020. 9. 28. 00:32






노을 앞에 선 人生 便紙

삶이 대단하고 인생(人生)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 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時節)
에는 시간(時間)도 더디게
가고,
세월(歲月)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返還點)
돌고 나니
다가오고 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열차(急行列車)를
타는 듯 했지요!

올라 갈 때는 끝없이 먼 길,
내려 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時計) 이자 삶의 달력
이랍니다.



아등바등 한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쓰고

폼 나게 쓰고 당당(堂堂)하게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世代)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랍니다.



위로는 엄한 부모(父母)님
공경(恭敬)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자식에게
올인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子息)에
그자식까지 가슴에 안고

어깨 위에 매달리면서
온 몸이 부셔져라
일만 하면서도

나는 괜찮아 하는
그 세대가 지금 우리의
세대입니다.



인생 그까이꺼 정말
별것도 아니고,

삶 그까이 것도 정말
대단한 것 아니고,

길 것같던 인생 절대(絶對)로
긴 것 아니랍니다.

일한만큼 편안(便安)하게
쉴수도 있어야 하고

벌은 만큼 당당하고 멋지게
폼 나게 쓸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끝내는
한푼도 쓰지 못하는

어리석은 후회(後悔)
같은 건 절대로 하지도
말고 해서도 아니
됩니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