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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일이*
창산
2020. 7. 6. 10:45
사람 사는 일이
강물처럼 흘러가서 멀어지는
것이라면
한때는 즐겁고 한때는
서럽거나
외롭고 막막해도 때로는
그립기도 할 것이다.
멀어져서 사라지는 그리움
이지만 마음이 깊으면
영영 멀어지기만
하겠는가.
살면서 마음도 잃고
허무하게 무너져 보기도
하면서 여울에 혹하여
주춤거려보지 않은 사람은
찬란한 근심도
으리으리한 두려움도
어떻게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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