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인 어디 있나요 ?
얼굴엔 함박꽃웃음이 활짝
피어 언제나 상냥한
미소를 띠고 마음은
흰 눈처럼 맑고
투명하고
잔잔한 기다림을 주고 호수
처럼 평화롭고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여인
모든 사물과 세상을 바라볼 때
긍정적인 사고와 매사에
따뜻한 가슴으로
포용하는 마음이
바다처럼 깊고
하늘처럼 넓어 호수에 파문
처럼 누구에게나 잔잔한
감동을 주며 삶에 리듬을
탈 줄 아는 여인
얼굴에 진한 화장보다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자다
일어난 모습 그대로
세월이 묻어나는
잔주름에서
중년의 중오한 멋을 풍기며
희끗희끗한 머리에서 연륜
느낄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여인
이른 새벽 눈을 뜨면 아침
햇살처럼 다가오는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사람
몸은 비록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늘 함께
하는 사람
전화 메일로 밥 먹었느냐고
안부를 무르며 식사
거르지 말라고 끼니
걱정을 해
주는 여인
밤이면 뒷동산 소쩍새 노래처럼
날마다 찾아와 사랑에
굶주리고
그리움에 지친 구멍 난 가슴에
영혼이라도 함께 하는
넉넉하고 센스가 있어
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정이
많은 여인
일상에서 꽃처럼 아름답지 않고
무지개처럼 찬란하지 않아도
나의 일상을 걱정해 주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아도 흉이되지 않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신뢰 가는 여인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할 수 있고
슬픈 일은 같이 울어줄 수 있고
상처 난 마음을 위로하며
서로를 필요로 하며
마음을 공유하면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반감시켜주는 센스가
있는 여인
꽃길을 걸어도 혼자는 무서워
둘이 걷자고 애교를 부리며
호젓한 산책로에서
두 사람일 때 업고 가라고 응석을
부리며 사랑의 표시로 가벼운
입맞춤해달라고 아양을
떨 줄 아는 여인
한가로워 여유가 있는 날엔 강이
흐르는 환상의 드라이브를
하다 쉬어가자며 멋있는
레스토랑 앞에
차를 세워 정담 나누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여인
앞으로 살 날이 짧으니 세상
모든 행복을 다 누리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며
인생무상을 즐기는 행복으로
승화시키며 어제보다는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삶에 애절함을 느끼는
공감할 수 있는
여인
몸이 하나로 묶이는 것보다는
마음이 하나로 묶이는
것을 좋아하며
서로 바라보는 것도 아쉬워
스킨십을 사랑에
표현으로 알고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멋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고마운 여인
손가락에 다이야 반지를
끼는 것보다 커풀 반지를
더 소중히 아는 사람
생일 알려줘 부담없는 속옷
선물로 축하해달라고
속마음 숨김없이 진솔하게
터 놓으며 이야기
하는 여인
외로운 침실에 촛불처럼
찾아와 시 한 수 읊어
주며 잠이 들 때까지
귓속말로 팔베개 해달라고
칭얼대며 팔베개에도
감동하여 눈시울을
적시며
둘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할 여인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영원히
둘만의 사랑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내가 그대의 마지막 남자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다시
태어나도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여인
이런 여인 어디 있나요 ?
- 글/청호 윤봉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