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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심판

창산 2020. 2. 9. 17:45

좋은 심판

옛날에 어느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독수리를 잡으려 
화살을 겨누고 있었건만 
그 독수리는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자세히 봤더니 
독수리는 
뱀을 잡아 먹을려고 
그 뱀을 처다보느라 
자신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뱀도 마찬가지로 
어딘가 를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 
도무지 독수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개구리도 마찬가지로 
무당벌레를 
잡아 먹으려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노려보고 있었다.

무당 벌레도 꿈쩍 않고 있었다 
무당 벌레는 진딧물에 
정신이 팔려 개구리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냥꾼은 이러한 
먹이 사슬을 보다가 
슬거머니 활을 내려 놓고 갑자기 
자기 뒤를 쳐다 보았다 
혹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잡아먹으려는 것은 아닌가. 

사냥꾼은 볼 수 없었지만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적 아닌
 적이 있었다 
세상엔 강자위에 
더 큰 강자가 있을법하다. 
그 것이 바로 ‘’죽음‘’ 
이라는 모래 시계다. 

- 좋은 글 중에서 -


너무좋은사람 당신과 함게하는
나는 행복 합니다!
=감사 합니다.=
- c s -